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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 반정부 시위…좌파진영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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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긴급지원금 확대 등 요구…대통령 탄핵 주장 잇따라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비난 자초했다는 비판도 제기

브라질의 상파울루 시내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EPA·연합뉴스
브라질의 상파울루 시내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EPA·연합뉴스

브라질에서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좌파 진영이 주도한 시위에는 노동자당을 비롯한 좌파 정당과 시민·학생단체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상파울루를 비롯해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시위대는 백신 접종 확대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연장,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 등과 함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사회주의자유당의 길례르미 보울루스 대표는 코로나19 부실 대응 책임을 물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대량 학살자'라고 부르면서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내년 대선까지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다"며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나 일부 지역에선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의원들은 좌파 진영이 대규모 인파를 동원한 시위를 강행해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시위 현장에선 참가자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려는 모습도 보였으나 시위 규모가 커지면서 방역수칙은 거의 지켜지지 않았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의 최근 조사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24%·부정적 45%·보통 30%로 나왔다. 2019년 초 현 정부 출범 이래 긍정적 평가는 가장 낮고, 부정적 평가는 가장 높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견은 찬성 49%·반대 46%로 나왔다.

브라질에선 1950년 헌법에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 조항이 포함된 이후 1992년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전 대통령, 2016년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등 두 차례 탄핵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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