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의료재단이 국내 최초로 요양원과 요양병원, 재활병원을 한 곳에서 운영하는 '재활형 의료복지 복합체'를 완성했다.
환자의 증상과 돌봄 요구도에 따라 맞춤형 의료써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다가, 무엇보다 간병보험 적용으로 병원비 부담이 기존보다 20~50%까지 줄어 보호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인덕의료재단은 안동에 경증환자 위주로 돌봄을 담당하는 '복주요양원', 유지재활과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복주요양병원', 회복재활을 담당하는 급성기재활병원인 '복주회복병원' 등 3개 의료기관을 동시에 운영하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노인의료의 선진국인 일본에서는 개호보험(간병보험) 혜택이 있어 환자 필요도에 의해 시설을 선택할 수 있는 의료복지복합체가 활성화돼 있다.
하지만 간병보험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의료복지복합체가 요원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같이 운영하는 곳은 여러 곳이 있지만 한 단지 안에 회복치료병원까지 있는 곳은 국내 첫 사례다.
환자들은 이 세 기관 중에 소비자의 입장에서 의료적 필요와 요구도에 따른 의료기관을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만들어진 재활 의료복지복합체의 목표는 기존의 재활병원과 요양병원, 요양원이 서로 경쟁하지 않고, 각자 기능에 충실하면서 상호보완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데 있다.
이에따라 환자들은 상태의 경중에 따라 요양원 돌봄써비스를 받거나, 중풍·뇌경색 등 뇌척수 발병 후 1년이 지난 환자들의 재활유지와 중증 외상환자 치료는 물론, 뇌척수 발병 1년내 환자들이 조기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집중 재활치료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특히, 간병보험인 간호통합써비스가 적용돼 환자들이 부담하던 월 120~300만원의 간병비를 포함한 의료비가 60만원 정도로 크게 감소 됐다.
이윤환 인덕의료재단 이사장은 "재활형의료복지복합체 완성으로 환자 입장에서는 한 단지 안에서 동일한 존엄케어 서비스를 받으면서 의료비 부담은 크게 줄어드는 혜택을 받게 된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 복주회복병원을 140병상으로 증설하고 복주요양원도 100병상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여기에 간병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복주요양병원은 215병상으로 축소해 환자 혜택은 증가시키고 의료비 부담은 감소시키는 노력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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