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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만난 이인영 "코로나 개선 후 금강산 관광 재추진…北 호응→남북의 시간 재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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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을 만나 주먹을 부딪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을 만나 주먹을 부딪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을 만나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을 만나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금강산 관광 재추진 의사를 재차 밝혔다.

이날 정부서울청사 7층 집무실에서 현정은 회장과 면담한 이인영 장관은 "북측이 호응이 해온다면 그동안 멈춰있던 남북의 시간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금강산 개별 방문 등을 추진하고자 했으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이 좀 개선된 후 금강산 개별관광을 추진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도 변함 없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1998년부터 시작된 금강산 관광 사업은 지난 2008년 우리 국민 박왕자 씨가 북한군의 피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잠정 중단됐다. 앞서 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 사업을 비롯한 대북사업을 주도적으로 맡아왔다.

이인영 장관은 "금강산 관광 정상화는 2018년 평양공동선언의 합의사항이었다. 그 이후로도 적극적으로 (남북 정상의 합의를)이행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견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도적 측면에서 이산가족, 실향민 등 개별 방문을 시작해 향후 원산이나 마식령으로 우리 협력 공간도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 금강산(관광)이 열리면 이산산가족 면회소 등 관련 시설 개보수 등도 해 나갈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한미정상회담이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교류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영 장관은 "(한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대화와 협력의 중요한 여건들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희 나름대로 어떠한 시간이라도, 어떠한 장소에서라도, 어떤 의제로라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기하고 있다"고 북측의 호응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현정은 회장은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저희도 기대가 크다. 남북관계가 풀려서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이 빨리 재개됐으면 한다. 현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인영 장관은 사흘 후인 4일에는 금강산 골프장 건설 등 대북 관광사업에 참여했던 이중명 아난티그룹 회장 겸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만나 면담,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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