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아 걱정인 사람들이 있다. 필요 이상으로 걱정을 자주 하고, 툭하면 멘붕에 빠지며, 부정적 생각으로 인생을 낭비한다. 더 큰 문제는 부정적 감정에 휘둘리면서 문제를 오히려 더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걱정거리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만약 ~면 어떡하지?' 하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쓸모없는 걱정을 버리는 법부터 이미 터져버린 문제를 이성적으로 해결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걱정거리가 있다면, 일단 마음을 진정하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하라고 말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문제인가, 아닌가?' 통제할 수 없는 문제라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해결할 수 없거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계속 마음을 쏟는다면, 결국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조차도 해결하지 못한 채 계속 걱정의 굴레에 갇히기 때문이다. 세상에 걱정 없는 인생은 없다. 하지만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바뀔 수 있다. 이에 저자는 '걱정 탈출 기술' 두 단계를 제시한다. '통제할 수 없는 걱정 버리기'와 '통제할 수 있는 문제에 대처하기'다.
작은 일에도 마음이 흔들리는 유리 멘탈의 소유자들은 멘붕의 상황이 닥쳤을 때 통상 불안, 슬픔, 분노, 회피 등 네 가지 반응을 보이는데, 이는 잠깐의 위안이 될지는 몰라도 생산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어떻게 해서든 솟구치는 감정을 가라앉히고 해당 상황이나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걱정에 대한 걱정은 우리의 돈, 시간, 에너지를 갉아먹을 뿐만 아니라 잦은 투덜거림은 도움을 주려는 타인의 마음마저 메마르게 만든다는 것.
저자는 다양하고 현실적인 여러 예시를 통해 수많은 걱정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낭비하고 있던 인생의 자원들의 정체를 밝히고, 이 자원을 적재적소에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1장에선 우리가 멘붕에 빠지게 되는 이유와 유형별 반응, 그리고 우리가 부정적 감정에 휩쓸릴 때 낭비되는 인생의 자원이 무엇인지에 대해 밝힌다. 2장은 수많은 걱정거리 중 아직 일어나지 않은 걱정을 5단계로 나눠 쓸모없는 고민은 버리고, 쓸모 있게 고민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한다. 3장에서는 이미 터져버린 문제에 대한 현명한 대처법과 터져버린 멘탈을 복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4장은 가상의 멘붕 상황에 처했을 때 해결하는 과정을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328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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