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젊은 남성 일부에서 심근염 증상이 보고됐다고 이스라엘 보건부가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작년 12월과 이달 사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500만여 명 가운데 심근염 증상이 275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자 중 심근염 증상 환자들은 최장 4일가량 입원했고, 대부분 경우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분류됐다.
심근염이란 바이러스, 독(毒), 면역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대부분 회복되지만 심부전이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이스라엘 연구팀은 자국 보건부에 제출한 연구 결과에서 16~30세 남성 중 화이자 백신의 2회차 접종을 한 사람들과 심근염 증상 발현 간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다른 연령대보다 16~19세 남성들에게서 증상 발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화이자 백신을 대규모로 확보해 현재까지 전체 인구의 55% 이상인 513만여 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위원회는 지난달 화이자, 모더나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 코로나19 백신과 심근염의 상관관계 가능성에 대한 추가 연구를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화이자 측은 자사 백신을 접종한 뒤 심근염 발생 비율이 일반적인 심근염 발병률보다 높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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