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최경주(51)가 동갑인 필 미컬슨(51·미국)의 메이저대회 우승 소식에 "나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미컬슨은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최경주는 "필이 50세에도 PGA 투어에서 우승할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집중한 것은 놀랍다"며 "그는 여전히 자신의 스윙과 신체, 정신력을 갖고 있다. 정말 굉장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경주와 미컬슨은 51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PGA 투어에서 후배들과 팽팽한 경쟁을 치루고 있다.

2일 최경주는 이경훈(30)과 함께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했다. 이경훈은 지난달 AT&T 바이런 넬슨을 제패하며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현장에서 이경훈의 첫 우승이 확정되자 최경주가 갤러리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최경주는 "직접 만나서 축하해주고 싶었다. 이경훈이 마지막 퍼트하기 전 운전해서 그라운드로 달려가 안아주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경훈은 "최경주는 영원한 전설이고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프로 골퍼를 꿈꾸는 이유다. 그는 개척자다"라며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회답했다.
이번 주 최경주는 2007년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메모리얼 토너먼트인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주에는 챔피언스투어의 메이저대회인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경주마 같이 포기를 모르는 최경주는 "나도 어린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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