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양군, 코로나19 확진자 3명 발생

주말 가족모임에 다녀간 대전 딸 확진
대전 접촉분류 안돼 자칫 확산차단 시기 놓칠뻔

영양군청
영양군청

지난 4월 26일부터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모임금지를 해제하면서 지역경기 활성화가 눈에 띠게 좋아지던 영양군 지역에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 지역이 비상이다.

영양군에 따르면 입암면 A씨(69)와 B씨(39), C양(생후 4개월) 등 여성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9일과 30일친정 가족모임에 참석했던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딸이 3일 확진 받으면서, 가족 모임 참석자 9명을 상대로 검채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3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들은 대전시로부터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자칫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었다.

이에따라 영양군은 확진자들의 동선인 면사무소와 보건소, 농협 등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해 기초 역학조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장과 노인일자리 요원 등을 통해 접촉한 7명의 노인 일자리 관련자들에게 검사와 함께 자가격리를 통보하는 등 확산 차단에 나섰다.

영양군은 4일 긴급 재난문자 발송과 함께 확진자가 발생한 2개 마을에 임시선별진료소 운영해 해당 면사무소와 농협직원들 중 직접접촉한 주민에 대해 진단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영양군은 지난해 12월3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150여일 동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손꼽혔으며, 지난 4월 26일부터 5인이상 모임금지 등 사회적거리두기 제한을 풀었다.

이에따라 영양군이 최근 지역의 영업점 매출을 조사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 적용 이후 A카드사의 영양지역 카드 매출액은 지난달 대비 28%,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음식료품 38.0%, 유흥 50.6%, 편의점·슈퍼가 19.4% 늘었다.

영양군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소독과 발빠른 선제검사를 통해 지역내 확산을 완전 차단할 것"이라며 "2곳의 마을과 확진자 가정 등에 방역인원을 투입해 이동검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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