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준석, 대권주자 선호도 첫 등장 "3% 품었다"…'전체 4위' 기염

한국갤럽 조사…이재명 24%, 윤석열 21%, 이낙연 5%
이준석 만 36세로 내년 대선 출마는 불가능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1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 연설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 첫 등장해 3%의 지지를 얻으며 4위에 올라다는 결과가 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3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로 선두 양강 구도가 4개월째 이어졌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부터 동률~3%포인트(p) 내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5%), 이준석 전 최고위원(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 정세균 전 국무총리(이상 1%) 순이다.

기타 인물은 6%지만, 1%를 넘긴 인물이 없어 조사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3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후보 이름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들어갔다. 그는 광주·전라에서 3%를 얻은 반면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에서는 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후보명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은 결과로, 첫 등장한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전 최고위원은 다음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현행법상 대통령 출마 가능 연령은 40세 이상인데 선거일(3월 9일) 기준으로 이 전 최고의원은 만 36세이기 때문이다.

갤럽은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첫 등장한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국민의힘 대표 예비경선을 선두로 통과해 집중 조명됐다"고 분석했다.

내년 대선에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36%,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50%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는 38%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올라 53%로 나타났다.

갤럽제공
갤럽제공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1%, 국민의힘 27%,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전주와 동일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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