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성로 기술예술융합소 모루가 8일부터 9월 5일까지 기획전으로 조각전공 시각예술가인 배성미 작가를 초대, '뜻밖의 노동_두 번째 생산' 展을 연다.
이번 초대전은 2018년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열린 배성미 작가의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뜻밖의 노동_무게를 팔다'에 이은 연작 성격의 전시회다. '두 번째 생산'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유다.
무엇보다 재료의 재활용이 전시 제목과 일관성을 이룬다. 2018년 전시에서 작가는 북성로 공구상과 공장에서 버려진 기계 부품을 1톤가량 수집한 뒤 기름때를 모두 닦아내 깨끗해진 부품을 전시했다. 이를 통해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살았던 사람과 사물, 그 존재가 지닌 시간을 강조하고자 했다.
두 번째 프로젝트인 이번 전시에서 그 부품 중 일부가 다시 등장한다. 24K 금박을 입혀 마치 백화점에 전시된 상품처럼 설치했다. 작가는 '사라진 가치와 가격의 논리, 인간의 심리와 자본의 욕망'을 지적하고자 한다.
전시 오픈 당일인 8일(화) 오후 7시부터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준수해 인원 제한이 있다.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모루' 블로그( https://blog.naver.com/bukmoru) 또는 전화 (053-252-864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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