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의 복싱 전설과 프로 전적 1전 1패의 유튜버 대결 결과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4)가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스타디움에서 로건 폴(26)과의 복싱 시범경기(3분 8라운드)에서 체면을 구겼다.
메이웨더는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복싱 페더급 동메달을 차지한 뒤 프로에서만 50전 50승을 달성하며 무려 5체급을 석권한 21세기 복싱계의 슈퍼스타다.
2009년부터 은퇴와 복귀를 반복하며 이벤트성 매치를 벌였던 메이웨더는 매니 파퀴아오, 코너 맥그리거 등과 세기의 매치를 치렀고 이번에 고른 상대는 '2천300만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 유튜버. 로건의 복싱 프로 전적은 고작 1전 1패.
믿기 힘든 커리어를 쌓아온 메이웨더가 보잘 것 없는 상대를 고른 건 유명세와 돈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로건은 미국 내에서 손꼽히는 유튜브 스타여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화제가 될 정도. 여기에다 시범경기를 치르는데 메이웨더가 받는 금액은 최대 1억달러(약 1천100억원)로 알려졌다.
경기는 예상을 뒤집고 팽팽하게 전개됐다. 초반 잔뜩 여유를 부렸던 메이웨더는 로건의 클린치 작전에 초반 기회를 차단당했고 중반들어 펀치 적중률을 높였으나 버티기 작전에 돌입한 로건을 쓰러뜨리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자 로건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환호했다. 시범경기라 승패를 가리지 않았지만 복싱 전설이 일반인이나 다름 없는 상대를 눕히지 못하면서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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