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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 매달린채 공포의 1시간'…국내 최장 짚라인 갑자기 작동 멈춰

함양군 대봉산 휴양밸리 짚라인. 함양대봉산휴양밸리 홈페이지
함양군 대봉산 휴양밸리 짚라인. 함양대봉산휴양밸리 홈페이지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경남 함양군 대봉산 휴양밸리 짚라인이 운행 중 멈추면서 승객 2명이 1시간 넘게 공중에 매달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7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쯤 짚라인이 장치 작동을 멈추면서 30~40대 남성 승객 2명이 1시간 10분가량 공중에서 고립됐다가 오후 5시 12분쯤 구조됐다.

이 짚라인의 전체 길이는 3.27㎞로 운행이 멈춘 시점은 1.9㎞ 지점이었다. 함양군은 접근이 어려운 중간 지점에서 사고가 발생해 구조 완료까지 시간이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승객 2명이 회전하면서 하강하던 중 체중으로 가속이 붙자 제동 장치가 작동한 것이 사고 원인으로 파악됐다. 짚라인은 인원 수와 무관하게 최대 250㎏까지 탑승 가능하고, 승객 2명 체중을 합쳐도 160~170㎏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함양군 관계자는 "군에서 관리하는 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해 유감"이라며 "구조 장치를 보완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1일 개장한 함양군 대봉산 휴양밸리는 국내 최장 모노레일과 짚라인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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