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9일 감사원에 소속 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를 의뢰한 가운데 '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의 출마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10일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를 적극적으로 권유해온 정의화 전 국회의장 측 관계자에게 "(최 원장이) 조만간 (대선 출마에 대해) 결단을 내리겠다."라는 생각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최 감사원장이 그동안 이 문제를 놓고 고민과 기도를 계속해왔는데 최근 정 전 의장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전한 것으로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 원장도 최근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그에 대해 얘기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하는 등 '대선 등판'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도 주목된다. 특히 최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감사에 대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 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러브콜이 잦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도 "최재형 '김동연 등 모든 분 누구라도 우리 당의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혀 긍정적인 신호로 읽히고 있다.
현 정부 들어 월성 1호기 원전 감사를 진두지휘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국민에게 '공정'과 '정의'의 아이콘으로 각인됐다.
특히 두 명의 자녀를 입양해 키우고 고교 시절 다리가 불편한 친구를 등에 업고 다니는 등 그의 인품을 보여주는 일화는 유명하다. 최 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로, 내년 3월9일로 예정된 대선에 출마하려면 12월 초까지 사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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