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24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클래식 연주자의 꿈을 키우고 있는 대구경북 청소년들과 함께 '제54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을 꾸민다.

이날 공연의 지휘는 대구시향 부지휘자인 류명우가 맡고, 지난 4월 대구시향이 개최한 청소년 협연자 오디션에서 최종 합격한 김주현, 박은지, 표온유, 이채영, 윤한빈, 송미경, 배준아가 함께한다.

첫 무대는 김주현(경북예고 3, 피아노)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 3악장을 들려준다. 밝고 따스한 느낌의 이 협주곡은 부드러운 낭만성과 함께 피아노 기법을 충분히 살리면서 오케스트라와 조화를 이룬 명곡이다.

이어 박은지(경북예고 3, 오보에)가 모차르트의 '오보에 협주곡'의 첫 악장을 연주한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 속에 목관 악기 중에서도 개성 강한 오보에의 매력적인 음색을 느낄 수 있다.

표온유(홈스쿨, 바이올린)는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중 3악장을 대구시향과 협연한다. 풍부한 선율과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는 이 곡의 3악장은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인상적이다.

이채영(범물중 3, 플루트)은 라이네케의 '플루트 협주곡' 제1악장을 연주하고, 윤한빈(경북예고 2, 튜바)은 본 윌리엄스의 '튜바 협주곡' 중 제1악장을 선보인다.

끝으로 송미경(신명고 3, 타악기)과 배준아(신명고 2, 타악기)는 듀엣을 이뤄 도르만의 '2대의 마림바와 타악기를 위한 협주곡' 중 제1곡 향신료를 연주한다. 제목부터 독특한 이 곡은 마림바뿐만 아니라 다수의 톰톰, 스플래쉬 심벌, 그리고 중동의 전통 북인 달부카까지 등장해 신명 나는 두드림의 미학을 선보인다.

'청소년 협주곡의 밤'은 클래식 연주자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은 다양한 독주 악기의 특색을 살린 협주곡의 주요 악장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연주회이다.

무료 관람.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concerthouse.daegu.go.kr)이나 대구시향 사무실(053-250-1475)을 통해 관람을 신청(1인 4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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