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이번 유럽 순방 마지막 국가인 스페인의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영국 콘월을 찾은 데 이어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한 후 스페인 역시 국빈으로 방문하는 것.
이날 낮 12시쯤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로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공항을 떠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 등은 서쪽으로 3시간여 비행, 스페인 마드리드 바하라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부터 17일까지 2박 3일 동안 국빈으로 스페인을 방문한다. 그러면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주최 국빈 만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의 회담, 스페인 상원 의회 및 마드리드 시청 방문, 마드리드·바르셀로나에서 잇따라 열리는 경제인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극복을 위한 보건 협력, 안정적인 통상 환경 조성을 위한 세관 분야 협력 강화, 건설 인프라 및 신재생 에너지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은 1년여 전 한국과 스페인의 수교 70주년이었던 2019년 10월 펠리페 6세 국왕이 국빈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것에 대한 답방 성격도 갖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2007년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방문한 후 14년만에 스페인을 찾는 것이기도 하다.
아울러 스페인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유행한 이후 처음으로 국빈을 맞이하는 데, 바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 주인공이 됐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인구 및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민주주의, 법치, 다자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이자 유럽연합(EU) 내 4대 강국인 스페인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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