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영화 '루카'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클라이밍'

영화
영화 '루카'의 한 장면.

◆루카

감독:엔리코 카사로사

목소리 출연:제이콥 트렘블레이, 잭 딜런 그레이저

이탈리아의 여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바다 괴물 루카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픽사 애니메이션. 이탈리아 리비에라의 아름다운 해변 마을에 바다 밖 세상이 궁금하지만, 두렵기도 한 호기심 많은 소년 루카가 살고 있다. 루카는 보통의 아이들과 다른 비밀을 가지고 있다. 물에만 닿으면 바다 괴물로 변하는 것이다. 친구와 함께 모험을 감행하지만, 과연 언제까지 비밀을 감출 수 있을까. 루카는 픽사가 도전하는 새로운 캐릭터. 물에 닿으면 괴물로 변하지만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과 몽상가 기질까지 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용기와 함께 세상은 즐겁고 빛나는 것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도 전해준다. 이탈리아의 음악과 관광명소, 파스타와 젤라또 등 이탈리아 휴양지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95분. 전체 관람가.

영화
영화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의 한 장면.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감독:미키 타카히로

출연: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네 명의 소년소녀가 각자 마음속에 좋아하는 상대를 품으며 진짜 나를 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성장형 청춘 로맨스다. 아카리(하마베 미나미)와 리오(키타무라 타쿠미)는 서로 좋아하는 사이다. 리오가 아카리에게 고백하려던 날, 리오의 아버지와 아카리의 어머니가 재혼한다는 소식을 알게 된다. 둘은 서로의 마음을 숨긴다. 엄마의 재혼 때마다 전학을 하게 된 아카리는 새로운 학교에서 유나(후쿠모토 리코)를 만나게 된다. 유나는 남자 아이들과 대화를 못하는 소심한 성격이지만, 유나에게는 유일하게 편하게 대하는 소꿉친구 카즈(아카소 에이지)가 있다. 사키사카 이오의 '청춘' 3부작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가 함께 제작돼 공개, 관심을 끈 작품이다. 124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영화 '클라이밍'의 한 장면.

◆클라이밍

감독:김혜미

목소리 출연:김민지, 박송이, 구지원

애니메이션계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초청돼 주목을 받은 한국 미스터리 공포 애니메이션. 세계 대회를 앞두고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는 클라이밍 선수의 기괴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세현은 세계 클라이밍 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지만 석 달 전 있었던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컨디션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어느 날 밤 사고 당시 고장났던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온다. 바로 세현 자신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다. 이후 휴대폰으로 연결된 두 명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기이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지난해 국내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으로 10만 관객을 돌파한 '기기괴괴 성형수'에 이어 K-공포 애니메이션의 흥행 열풍을 이어갈지 기대된다. 77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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