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최채흥 언제쯤 '따봉' 외칠까?…QS에도 4패째

두산전 선발 등판 QS 달성…찬스마다 타선 침묵
'전담포수' 김용민과 시즌 첫 호흡 6이닝 3자책점

삼성라이온즈 최채흥이 17일 서울 잠실 두산베어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6이닝 3자책점 이하로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최채흥이 17일 서울 잠실 두산베어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6이닝 3자책점 이하로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최채흥이 언제쯤 엄지를 치켜들며 '따봉'을 외칠 수 있을까.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전에서 삼성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시즌 2승을 겨냥했던 최채흥은 또다시 다음 경기를 기약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오히려 2대6으로 삼성이 패하면서 시즌 4패(1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최채흥은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쳤다.

최채흥은 김응민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경기에 임했다. 올 시즌 첫 1군 경기에 나선 김응민은 지난해부터 최채흥의 장점을 살리는 리드로 전담포수로까지 불리기도 했던만큼 최채흥의 시즌 2승을 위해 단단히 준비한 셈이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전날까지 두산과 2연전에서 2경기 연속 만루 홈런이 터져나올만큼 타격감이 좋았던 삼성 타선은 이날은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막히면서 침묵했다.

승수를 쌓진못했지만 실점한 이닝을 제외하곤 최채흥은 투구 내용면에선 괜찮은 구위를 보여줬다. 투구수 관리도 나쁘지 않았다. 5이닝까지 65개 공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지난해 11승 평균자책점 3.58로 압도했던 모습은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

허삼영 감독은 최채흥이 제 컨디션을 찾기 위해선 좌타자 피안타율을 낮춰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허 감독은 "최채흥이 올해 좌타자와의 승부에서 실패하고 있다"며 "KBO리그엔 좋은 좌타자가 많다. 0.450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로는 긴 이닝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의 주장 박해민이 8회초 2루타를 날리면서 KBO리그 역대 최초 팀 통산 7만루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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