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꼽히는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은 21일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 "정치인은 때가 되면 나서는 것이고 때가 아니면 기다리는 것"이라며 "때가 안 올 것 같으면 후배들을 위해 밭을 갈고 그러는 것 아닌가"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문협 주최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임 이사장은 "나는 예정한대로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 하고싶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내게는 남북 평화와 번영이라는 문제가 숙명같은 문제이기도 하다. 미래에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남은 기간이 남북 문제의 의미있는 진전과 북미간 대화에서 새로운 해법이 나타나는 데 짧은 시간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이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의 4·7 재보선 패배 후 대선 불출마로 거취를 정리했다는 관측이 이어져왔다. 일각에서는 '때가 안 올 것 같으면 후배들을 위해 밭을 갈고 그러는 것 아닌가'라는 발언이 불출마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선 출마 여부는 여러 상황을 지켜보면서 막판까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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