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대학생이 청년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한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40대 정치 신인이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청와대가 야권의 '이준석 돌풍'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정무비서관에 김한규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청년비서관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교육비서관에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성민 청년비서관은 1996년생으로 현재 고려대 국어국문과 재학 중이다. 박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 중 최연소이다. 이 같은 파격 발탁은 청와대가 청년 민심을 적극 챙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원활한 청년정책 조정 업무를 위해 청년비서관을 정무수석 아래 두기로 했다.
박 비서관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당내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청년대변인·청년 태스크포스(TF) 단장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이번 비서관 임명으로 학업은 휴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는 김한규 정무비서관은 민주당 법률대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 때 서울 강남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정무비서관은 여야 정치권과 소통하는 자리인 탓에 통상 전직 국회의원이 맡았지만 김 비서관은 의정 경험이 없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같은 질문에 "국회 경험이 없는 0선의 야당 대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있다"며 "김 비서관이 법조인으로 20년간 활동했고, 당에서도 역할을 해 정무 감각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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