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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진보연합 "사드 기지 반대"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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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 물자 차량 진입 저지…도로에 드러누운 채 격한 저항
경찰 1,200명 투입 강제 해산

22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기지 입구에서 사드 반대 집회에 참여한 대학생 진보연합 등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2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기지 입구에서 사드 반대 집회에 참여한 대학생 진보연합 등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국방부는 22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부식 차량 등 41대를 들여보냈다. 대학생 진보연합 등 사드 반대 측은 차량 반입에 강하게 반발했다. 국방부가 사드 기지에 자재와 물자 등을 반입한 건 올해 들어 15번째다.

전날 저녁 차량 진입을 통보 받은 사드 반대 측 90여명은 이날 오전 5시 30분쯤부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기지로 통하는 길을 막고 연좌농성을 했다. 이들은 "불법 사드 철거하라. 기지 공사 중단하라.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경찰 강제 해산에 저항했다.

이날 사드 반대 측의 저항은 거셌다. 차량 진입 저지를 위해 모인 외부 인원이 많은데다, 도로에 드러누운 채 서로의 팔짱을 끼고 경찰 해산에 맞섰다. 이 과정에 1명이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대학생 진보연합 등의 저항이 과격해지면서 경찰 해산 작업에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경찰은 이날 경찰력 1천200여 명을 사드 기지 주변에 배치하고, 오전 7시쯤부터 농성자 강제 해산에 나서 50여분만에 해산을 완료하고 기지로 차량을 들여보냈다.

국방부는 사드 기지 내 장병숙소 생활환경 개선과 부식 공급 등을 위해 매주 2차례 차량을 반입 중이며, 매번 사드 반대 측과의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22일 사드 기지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경찰에 확보한 소성리 마을화관 앞길을 지나가고 있다. 독자 제공
22일 사드 기지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경찰에 확보한 소성리 마을화관 앞길을 지나가고 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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