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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최재형, 대선 기호 2번 나와야 당선"

"출마 의지 없다면 부탁하고 싶어"…이 대표의 '8월 경선' 부정적 시각

김재원 최고위원(왼쪽),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운데),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원 최고위원(왼쪽),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운데),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유력한 대선 주자로 떠오르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체재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과 관련, "기호 2번으로 나가야 당선된다"고 22일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반 선거와 대선은 엄청 다르다. 그렇다면 언젠가 우리와 같이 가지 않을까"라면서 "그렇게 되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 원장이 대선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본다. 혹시 아직까지 의지가 없다면 제가 나서서라도 좀 나와달라 부탁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8월 경선' 입장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분명히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플랫폼 정당이라면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어떤 분이라도 받아들여 버스가 떠난 다음에 택시라도 보내서 '좀 와주세요' 그렇게 해야된다"면서 "차 떠났으니 이제 볼일 없다는 식으로 해선 안된다"라고 했다.

아울러 "원래 스타는 '짠'하고 나타나지 않나"라며 "8월 버스는 공정 경선 관리 의지를 나타나는데 한계가 있어 좀더 유연하게 대응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당헌 당규상 11월 9일까지 대선후보를 뽑아야 하기에 10월 9일쯤 경선이 시작된다"며 "시한을 정확하게 산정하면 10월 초까지 입당하더라도 우리와 함께 가야 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시내버스는 한 대만 있는 게 아니고 여러 대가 계속 간다"며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어떤 분이라도 받아들여서, 심지어는 입당하지 않으려면 우리가 모셔오고, 버스가 떠난 다음 택시라도 보내서 택시비라도 줘가면서 '좀 와주세요' 그렇게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X파일'을 꺼내든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과 관련해서는 "순수한 의미로 페이스북에 거론했다고 하더라도 윤석열 총장에게 이걸 공개하라고 하든지 하는 게 아니라 냄새만 풍기니까 더 좋지 않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적진을 향해 던져야 할 수류탄을 아군 진지에 던져버리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면서 "그분(장 소장)이 얼마 전까지 우리 당 비전전략실 위원이었다. 당의 전략을 담당하는 핵심 당직자였다"고도 했다.

장 소장은 김무성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보수 성향의 정치 평론가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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