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모임 인원 수 '8명 이내' 유력…市, 세부 방안 29일 발표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적용되어도…전면 해제보다 '단계적 완화'
22일 신규 지역감염 3명으로 세 달만에 최소치…이번 주 확진자 수가 관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천 5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접종률도 30%에 육박한 22일 대구 육상진흥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수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천 5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접종률도 30%에 육박한 22일 대구 육상진흥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수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정부가 새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역별 단계를 오는 27일 발표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이행기간과 사적모임 인원 수 제한 등 세부실행 방안을 오는 29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의 새 개편안은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해 기존 5단계를 4단계로 간소화하고 지자체가 단계 기준을 충족하면 지역별로 단계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1단계는 모임 제한이 없고 ▷2단계는 8명까지 ▷3단계는 4명까지 ▷4단계는 (오후 6시 이후)2명까지 모임이 허용된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현재 검토되는 방안은 사적모임 인원 수 제한 전면 해제보다는 이행기간을 거친 뒤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것이다.

대구는 한 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발생이 '24명 미만'으로 유지될 경우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된다. 다음 달부터 1단계로 조정하되, 이행기간과 사적모임 인원 수 제한은 조정 대상이 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이행기간 2주 동안 사적모임 인원 수 8명 이내'가 유력하다.

이는 지난달 유흥주점발 확산 때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려왔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사업장과 지인 모임, 음식점, 백화점, 목욕탕, 종교시설 등지에서 집단감염 발생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시민과 자영업자들은 모임 인원 수 완화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1년 넘는 기간 동안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모두가 7월만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벌써부터 다음 달 모임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특히 22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3명을 기록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23일(3명) 이후 3개월 만에 최소 숫자이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최근 발생했던 집단감염 등 대구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모임 인원 수 제한을 한 번에 해제하기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신규 확진자 발생과 백신 접종률, 의료역량 등이 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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