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의무경찰) 아들을 자신이 지휘하는 함정으로 인사발령을 냈다는 의혹을 받은(매일신문 6월 26일 '아빠가 함장?' 해경, 의경 아들 자기 배에 발령낸 간부 '인사 조치' 보도) 해경경찰 소속 함장 A씨가 27일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쯤 A씨가 강원도 속초시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A씨는 '해경이 명예를 실추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에 대해서는 지난 26일 속초해양경찰서가 "문제가 된 지난 2일 자 의경 인사발령과 관련해 해당 함장(A씨)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관련자 2명에 대해서도 인사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속초해경은 A씨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속초해경은 "관련자 휴대폰과 업무용 PC 디지털 포렌식 등 고강도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조사를 바탕으로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중 문책은 물론 직무 고발 등 정식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A씨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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