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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문준용, 본인 심사 내용 담긴 대외비 문서 '봤다' 버젓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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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 아트 작가 문준용 씨의 최근 6천900만원 국가지원금 수령과 관련, "본인에 대한 심사 내용이 담긴 '대외비 문서'를 '봤다'고 버젓이 밝혔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라며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28일 국회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배현진 의원은 이틀 전인 26일 자 경향신문의 문준용 씨 인터뷰 ('[단독] 문준용 "근거 없이 대통령 가족 정치 악용 말라"' 기사) 내용을 문제 삼았다.

당시 인터뷰에서 문준용 씨는 "녹취록을 보니 면접 심사 당시 사무처 직원이 '참석자 소개 및 지원 신청한 사업 설명 부탁드립니다'라고 먼저 이야기했다. 자기 소개 첫 마디가 이름인 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답한 바 있다.

이는 앞서 논란이 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사업' 선정 과정 중 2차 면접에서 이름을 말한 것이 특혜가 될 수 있다는 야당 주장을 반박한 내용이다.

이에 배현진 의원은 문준용 씨가 언급한 '녹취록'을 두고 "심사에 관한 평가서를 봤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현진 의원은 "문예위는 문준용 씨가 언급한 녹취록에 대해 전혀 녹취를 기록한 바 없다고 의원실에 답변해왔다"며 "문준용 씨가 주장하는 녹취록의 정체는 무엇이고, 어떻게 지원자이자 일반인이라고 주장하는 문준용 씨가 정부 대외비 문서를 입수해서 심사 평가를 추후에 살펴볼 수 있었는지, 문준용 씨 본인과 청와대는 즉각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현진 의원은 "보통의 지원자라면 절대로 입수해 볼 수 없는 심사 평가가 담긴 대외비 문서를 입수해서 그 평가서를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했다"며 "이 특혜 의혹에 대해 청와대는 명명백백히 밝히고, 문준용 씨도 누가 어떻게 해당 문서를 전달해줬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문준용. 매일신문DB, 문준용 씨 페이스북
배현진, 문준용. 매일신문DB, 문준용 씨 페이스북

▶이날 배현진 의원은 의혹을 하나 더 제기했다. 배현진 의원은 "(국회)문화체육관광부 상임위원회에서 관련 문서, 즉 녹취록이 아닌 회의록을 요구한 의원실이 모두 4곳"이라며 "배현진·김승수·이용 국민의힘 의원실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 의원인 배현진·김승수·이용 의원이 문준용 씨에게 해당 문서를 전달했을리는 만무하다"며 "과연 누가 어떻게 문체부 산하 기관(문예위)의 문서를 입수,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 씨에게 전달했는지도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의혹들을 두고 "문준용 씨가 향후 국감(국정감사)에 출석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6천900만원 국가지원금 수령 논란과 관련해 문준용 씨는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배현진 의원과 설전을 벌인 바 있는데, 이번 배현진 의원 기자회견 관련 반응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아직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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