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하며 쓴 글을 공유하며 공감을 표했다.
조 전 장관은 2일 홍 의원이 한겨레와 인터뷰한 내용을 공유하며 "홍 의원의 평가"라고 썼다.
홍 의원은 인터뷰에서 "검찰이 보통 가족 수사를 할 때는 가족 중 대표자만 수사를 한다"며 "윤 전 총장은 과잉수사를 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집요하게 조국 동생을 구속하고 사촌 구속에 딸 문제도 건드렸다. 심하게 했지. 목표가 조국 퇴진이니까"라며 "이후 이게 정치사건이 돼버렸다. 요즘에 와서 윤 전 총장이 고발도 스물 몇 건 당하고 자기 처, 장모 다 걸렸다.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가 적폐수사 하고 조국 수사할 때 강력하게 수사했던 것을 지금 본인 가족 수사에 대해서는 '나는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며 "자기도 극복하고 나가야지"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에 대해 비판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 전 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 '죽창가'를 공유하며 "일본 정부와 유사한 역사의식에 경악한다"고 비판했다.
또 같은달 30일에는 "'정치인' 윤석열은 새로운 모습이 아니고 '검찰총장' 윤석열 속에 이미 있었던 모습"이라며 "총장 임기 동안 숨기느라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의 정치적 중립? 얼척없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3월에도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공감을 표시한 바 있다. 홍 의원이 당시 윤 전 총장이 여권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 법안에 공개 반발하며 사퇴하자 "당신들(검찰)이 수술을 당하는 것은 자업자득"이라며 "이제부터라도 말만 하지 말고 진정으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라"고 검찰을 비판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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