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일본의 수출 규제 2년을 맞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자립의 길을 더 튼튼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부장산업 성과 간담회'에서 "핵심 소부장에 대해서는 자립력을 갖추고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수출규제 3대 품목의 공급망이 안정적으로 구축됐다"며 "50%에 육박하던 불화수소 일본 의존도를 10%대로 낮췄고, 불화 폴리이미드는 자체 기술 확보에 이어 수출까지 이뤘으며, EUV 레지스트 또한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국내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이 13개에서 31개로 늘었고, 소부장 상장기업 매출액도 다른 업종의 두 배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2019년 7월 일본 수출규제 이후 2년간의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은 물론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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