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자리에서 물러나 정치참여 여부를 숙고하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대신해 지지자들이 바람몰이에 나섰다.
최 전 원장의 지지모임인 '별을 품은 사람들'(공동대표 조대환·박춘희·오하라)은 5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라가 너무 이상하다.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서 나라를 바로잡아 달라. 최 전 원장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나라를 구해줄 것을 확신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 현장에 최 전 원장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전통 지게를 등장시켜 국민의 짐을 함께 들어줄 최 전 원장의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특히 유명 가수 나훈아의 콘서트 제목이었던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를 연상케 하는 'J형 세상이 이상해 나라를 좀 구해줘'라고 이날 행사를 명명하고, 최 전 원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최 전 원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조대환 전 민정수석, 남성 청년대표 배광환 씨, 여성 청년대표 시각 장애인인 오하라 씨가 연단에 올라 최 전 원장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조 대표는 "최 전 원장에게 여러 가지 준비할 시간을 줘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민들이 지루해하니까 이런 행사가 준비를 좀 빨리 할 수 있는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대표는 "시대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대통령의 역할, 대통령의 덕목 이런 것들을 조금씩 정리하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들이 모아지면 종합해서 (최 전 원장에게) 전달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별을 품은 사람들'은 이날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며 최 전 원장 출마를 촉구하는 릴레이 회견을 벌일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