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칠성시장과 신매시장이 지하주차장을 통해 시민들의 장보기 편의를 높인다. 고질적인 주차난 해결을 통해 지역 전통시장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칠성시장과 신매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가운데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지하주차장 조성에 나선다.
해당 사업은 교통·주차가 불편한 전통시장 주변에 공영주차장을 신설할 때 부지 매입, 시설 설치 비용을 국비·지방비로 지원하는 것이다.
전통시장 등이 기존의 오래된 주차장 시설을 개보수하거나, 주변의 공공·사설 주차장을 이용할 때는 1억원 이내에서 지원해 준다.
북구 칠성동 칠성시장 지하주차장은 사업비 95억3천만원을 들여 칠성시장 주방가구골목과 신천둔치 사이에 지하 1층, 주차면 110면 규모( 연면적 4천㎡)로 조성한다.
또 수성구 고산동 신매시장 지하주차장은 162억원을 들여 가까운 공원 지하에 지하 2층, 주차면 134대 규모( 연면적 5천520㎡)로 조성한다. 지상에는 보행로와 산책로를 포함하는 완충녹지를 만들 계획이다.
두곳 모두 이르면 2022년 연말까지 준공하려는 목표다.
앞서 칠성시장은 대구 2대 큰장임에도 차를 갖고 장을 보러 가기에는 주차 공간이 마땅치 않아 불편이 컸다. 칠성꽃시장 주변과 신천둔치, 도롯가에 각각 공영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2019년 신천둔치 일대에 칠성야시장을 열기로 하면서 주차난을 우려한 상인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신매시장 역시 주택가 골목을 끼고 있어 주변 왕복 2차로와 시장 진입로 주변에 불법주차가 성행해 왔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후 최근까지 ▷달서시장 ▷신평리시장 ▷서부시장 ▷관문상가시장 ▷화원시장 ▷성서용산시장 등이 같은 사업을 통해 노상 주차장을 신설하거나 확장해 왔다.
칠성시장과 신매시장은 지하주차장 조성을 통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민생경제과 관계자는 "대개 장을 볼 때 무거운 짐을 운반하고자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전통시장은 현대식 유통시설에 비해 주차 인프라가 비교적 부족했던 만큼 이번 주차장 신설로 시민 편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