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서 실종된 80대 노인, 나흘 만에 발견…건강 상태 '양호'

인근 야산에 내려와 마을을 배회하던 김씨 발견해

실종된 80대 노인 김모(88·사진 가운데) 씨가 이 4일 만에 기적적으로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인계됐다. 독자제공
실종된 80대 노인 김모(88·사진 가운데) 씨가 이 4일 만에 기적적으로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인계됐다. 독자제공

경북 예천에서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이 4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예천경찰서는 12일 오전 8시 20분 실종된 김모(88) 씨를 예천 지보면 대죽리 인근에서 발견해 가족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치매를 앓고 있던 김씨는 9일 오전 9시 30분쯤 집에서 나가 연락도 끊긴 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날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관계 기관 인력과 경찰견, 드론, 폐쇠회로(CC)TV 등을 활용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확인 결과 김씨가 마을 뒷산으로 들어간 뒤로 추가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 고령의 치매 노인이 만 하루가 지나도 발견되지 않자 경북경찰청은 다음날인 10일 오후 4시 45분 예천 지보면 대죽리 637-2 일원에서 실종된 김씨를 찾는 실종 경보 문자까지 발송했다.

수색을 이어가던 경찰과 소방 등은 4일 만인 12일 오전 8시 20분 인근 야산에 내려오는 김씨를 거주하던 집 인근에서 발견했다.

고령의 치매 노인이 4일 동안 실종돼 건강 상태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발견 당시 김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을 함께한 각종 기관 인력을 비롯해 주민들의 관심과 제보로 실종자를 안전하게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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