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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카페서, 밤엔 유흥주점서…집단감염 키운 20대 '투잡'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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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반경 넓어 곳곳에 전파 우려…젊은 확진자 중 20% '무증상'
감염된 줄 모르고 대면 접촉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첫 주말인 지난 3일 오후 대구 동성로 한 술집에 모여든 인파 모습. 임재환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첫 주말인 지난 3일 오후 대구 동성로 한 술집에 모여든 인파 모습. 임재환 기자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 종사자 가운데 일부가 이른바 '투잡'을 통해 집단감염 확산에 불을 댕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20대 확진자들이 낮에는 다중이용시설에서 근무하고, 밤에는 유흥주점과 술집에서 일하는 등 활동반경이 넓은 탓에 감염의 숙주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지난 8일 확진된 A씨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구 유흥주점 종사자다. A씨는 낮에는 중구 한 카페에서 일을 했다.

중구 동성로 한 단란주점을 방문한 뒤 지난 11일 확진된 B씨는 대구시내 한 복지관의 사회복무요원이었다. B씨는 3일 지인 주점에서 출입자를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하는 등 일을 도왔다. B씨는 감염취약시설인 복지관에 복무해 감염 우려가 더욱 컸다.

이들의 확진으로 카페와 복지관에서는 20명에 달하는 방문자들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일각에서는 A·B씨 사례처럼 낮에는 다중이용시설에서 근무하고 밤에는 감염 우려가 큰 주점에서 일한 게 감염 우려를 키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직접 대면하는 접촉자의 범위가 확대돼 곳곳에 감염 전파를 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시민 C(48) 씨는 "밤에는 주점에서 일하고 낮에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일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접촉했을지 우려스럽다.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하는 사람이 확진되면 곳곳의 연쇄감염은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가운데 활동 반경이 넓고 사회·경제 활동이 왕성한 20~40대 젊은 층이 차지하는 비중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 젊은 확진자의 경우 활동 노출 동선과 접촉자 수가 상당히 많고, 무증상자도 20%에 이른다.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여러 명과 접촉해 확산을 대거 촉발했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6월 말부터 대학생들 방학이 시작되고 휴가철인 탓에 수도권 및 관광지를 오가는 등 20대가 늘어나는 시점"이라며 "실내체육시설과 PC방, 코인 노래방 등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머물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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