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시부야 공원 상공에 사람 얼굴 형태를 한 기괴한 열기구가 떠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열기구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이벤트로 알려졌다.
일본인 작가 3명으로 이뤄진 예술팀 '메'(目)는 16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련 이벤트로 '마사유메'(正夢)라는 공공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이 예술팀은 인터넷 등에서 연령과 성별, 국적을 불문하고 1천여 명을 모집해 이 가운데 1명을 선정해 얼굴 형태의 열기구를 제작했다. 작품에 표현된 주인공의 연령과 성별,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작품 크기는 6~7층 건물 높이에 육박한다.
이 작품의 이름인 '마사유메'는 '꿈이 현실에서 이루어진다'는 의미로, 두 번째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로 연기를 거쳐 마침내 개막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작품은 이날 하루만 전시될 예정이다.
NHK방송은 "무심코 하늘을 쳐다보다 작품을 우연히 목격한 사람들은 놀라거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누리꾼들도 "초현실적인 작품이라 신선하다", "꿈에 나타날까 두렵다", "무섭고 기괴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제작에 참여한 고진 하루카(荒神明香) 씨는 "사람 얼굴이 떠오르는 풍경을 보는 사람들이 '이런 것을 해도 좋다'거나 '수수께끼 같은 일이 일어나도 괜찮다'는 느낌을 받아 뭔가 상상하는 힘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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