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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탄핵 구렁이 담 넘듯" vs "도정농단 관여"…이재명·이낙연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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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경선' 후유증 우려 제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이재명. 연합뉴스
이낙연, 이재명.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빅2'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공방이 임계치를 넘나들며 사생결단식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 지사 독주 체제에서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인 이후 사사건건 붙어온 양 측은 21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고리로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물고 늘어졌다.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이낙연 후보는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대변인이었는데 탄핵 과정에 참여했다"며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 분명한 입장이 없다. 구렁이 담 넘듯 하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떻게 지키겠느냐"며 이 전 대표의 '민주당 적통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검찰개혁, 부동산정책, 4·7 보궐선거 등을 거론한 뒤 "책임은 당시 당 대표에게 있다"며 '문재인 시즌 2'를 내세우는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20일 충북도청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대권주자인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역현안 지원을 약속했다. 연합뉴스
20일 충북도청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대권주자인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역현안 지원을 약속했다. 연합뉴스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인 오영훈 민주당 의원은 김 의원의 주장에 논평을 내고 "이낙연 후보는 노무현 탄핵소추안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맞받아치면서 역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그러면서 경기도 산하기관 임원인 진모 씨의 이 전 대표에 대한 비방 의혹을 '이재명 SNS 봉사팀'의 불법여론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대대적 반격에 나설 태세다.

캠프 내부에서는 이 지사가 사실상 알게 모르게 관여했다는 의혹 속에 '도정농단'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법적 대응까지 염두에 둔 모습이다.

당 지도부는 양측의 공방이 격화되자 다음 주 중 '신사 협약식'을 계획하고 있지만, 대선 후보 선출일이 5주 연기된 상황에서 '포스트경선 후유증'은 불 보듯 뻔하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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