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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100만명 맞은 얀센, 돌파감염·델타 변이 우려…부스터샷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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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코로나19 백신을 담은 용기 모습. 연합뉴스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담은 용기 모습. 연합뉴스

국내에서 만 30세 이상 예비군 등이 접종한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얀센 백신이 델타 변이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9일 0시 기준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총 647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별로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364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45명,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138명으로 나타났다.

접종 10만명당 돌파감염 비율은 얀센 백신이 32.0명, 아스트라제네카는 14.1명, 화이자는 4.4명이다.

돌파감염 사례 중 위중증 환자는 4명이었고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브리핑 자리에서 "모든 백신에서 돌파감염은 시간 경과에 따라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례적인 내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돌파감염자 중 얀센 백신 접종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박 팀장은 "우선 백신 접종 대상에 차이가 있다. 주로 젊은 대상자들이 얀센을 접종했고 이외에 딱히 비교할 만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얀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연구도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과대학 연구진은 두 차례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맞아 면역이 형성된 17명의 혈액 표본을 존슨앤드존스(J&J)의 얀센 백신을 한 차례 맞은 10명과 비교했다.

그 결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가 개발한 mRNA 백신은 베타, 델타, 델타플러스, 람다변이에 대한 항체를 '보통' 수준으로 생성했다. 반면 얀센 백신은 이런 변이들에 대한 항체의 중화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랜도 박사는 "변이를 막는데 약하기 때문에 J&J백신을 맞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변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추후 얀센 백신을 한번 더 접종하거나 화이나자 모더나 백신으로 '부스트'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J이 제약부문 자회사 얀센을 통해 개발한 이 백신은 2차례 접종을 해야 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아도 '완전 접종'으로 간주한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선착순으로 만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가 얀센 백신을 맞았다.

이번 연구는 실험실에서 혈액 샘플로 진행했다. 실제 환경에서의 백신 효과를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연구 결과에 동의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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