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디지털·비대면 순풍타고 지역 SW업계 약진

기업공개 등 상장 준비하는 우경정보기술, "인공지능·블록체인 기술 활용한 B2C 서비스 진출 목표"
대구 두 번째 '예비유니콘' 엔젤게임즈…올해 매출액 2배 성장 기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비대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IPO(기업공개) 상장 도전과 '예비 유니콘' 선정이 잇따르는 등 대구 소프트웨어(SW) 업계가 약진하고 있다.

박윤하 우경정보기술 대표
박윤하 우경정보기술 대표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본사를 둔 우경정보기술은 NH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 SW업체로는 첫 상장 도전이다.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위한 기업 실사 단계에 있으며 2023년도 중순 상장을 목표로 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영상정보 보안 시스템으로 대박을 낸 우경정보기술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140억원) 대비 4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으로,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와 유명 IT기업 등 대기업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박윤하 우경정보기술 대표는 "상장에 성공한 이후에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B2C 서비스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지훈 엔젤게임즈 대표
박지훈 엔젤게임즈 대표

지역의 모바일 게임개발사인 엔젤게임즈는 이달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천억원 이상) 기업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2018년 진공단열재 개발 스타트업 '에임트'에 이어 대구의 두 번째 예비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엔젤게임즈는 '로드 오브 다이스'와 '히어로칸타레' 등 모바일 게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9년 출시한 '히어로칸타레'는 국내는 물론 일본·대만·북미 등 세계 각지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매출액 2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는 9월부터 '기적의 펜디온', '신의 탑M' 등 3종의 신작 게임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으로 내년 초 수성알파시티 내 신사옥 입주를 앞두고 있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전년(150억원)의 2배 이상이다.

박지훈 엔젤게임즈 대표는 "국내 주요 게임 개발사와 관련 인프라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지역의 게임개발사가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결과"라며 "지역 청년들의 SW 창업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선례로 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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