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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구름 같네∼" 병산서원 붉게 물들인 '배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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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병산서원 330년 된 나무에 꽃망울…체화정엔 연못·정자 어우러져
안동 곳곳 문화유산 붉은 향연

보물 제2051호인 경북 안동 풍산읍 체화정이 붉은 꽃 잎이 흐드러진 베롱나무에 쌓여 있다. 하회마을 장승쟁이 타목 김종흥 선생이 전통 복장 차림으로 체화정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독자제공
보물 제2051호인 경북 안동 풍산읍 체화정이 붉은 꽃 잎이 흐드러진 베롱나무에 쌓여 있다. 하회마을 장승쟁이 타목 김종흥 선생이 전통 복장 차림으로 체화정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독자제공

경북 안동지역 병산서원, 체화정 등 곳곳에서 여름꽃인 '배롱나무'가 붉은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이다.

'백일홍'이라고도 불리는 배롱나무는 7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100일 동안 차례로 분홍 꽃을 피워 한여름 폭염에도 화사함을 연출한다.

나무가 크지 않아 옆으로 퍼지면서 나무줄기의 곡선과 빛깔이 멋지고 맵시가 있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안동에서 배롱나무 붉은 자태의 백미는 단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병산서원에서 경험해볼 수 있다.

병산서원에는 지난 2008년 4월 7일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380년, 수고 8m, 둘레 0.85m인 배롱나무를 포함해 약 12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최근 병산서원 입구에서부터 만대루와 건물 주변 곳곳에 배롱나무들이 붉은 꽃망울을 터뜨린 채 애워싸고 있어 관광객들이 감탄을 연발하고 있다.

또 풍산읍 초입에 자리한 체화정(棣華亭·보물 제2051호)도 규모는 작지만 연못과 정자가 함께 어우러져 또 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체화정 주변에 흐드러진 배롱나무는 단아한 건축물과 함께 연못에 투영돼 조선 정자의 백미를 보는 듯 하다.

체화정은 효종 때 진사 이민적(李敏迪·1702~1763)이 형 옥봉 이민정과 함께 살면서 우애를 다지던 장소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안동시가 지난 2004년까지 육사로 중앙화단에 심은 배롱나무 280그루를 비롯해 옥동로와 용상로, 석주로 등 시내 곳곳에 심은 배롱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서 도심이 붉은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병산서원을 찾은 한 관광객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병산서원에 와 보니 병풍처럼 펼쳐진 절벽과 낙동강, 그리고 배롱나무가 둘러쳐져 있어 마치 분홍 구름 위에 떠있는 듯 착각에 빠질 것 같다"고 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병산서원을 애워싸고 있는 배롱나무가 붉은 꽃 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매일신문 D/B
유네스코 세계유산 병산서원을 애워싸고 있는 배롱나무가 붉은 꽃 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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