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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역 중장비 동원 밤샘 공사…주민들 "며칠째 잠 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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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역 구내 선로 변경 작업…주민 "예고 없이 강행, 수차례 항의"
시공사 "조만간 소음 공사 마무리"

철도시설공단이 야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소음에 시달린 아파트 주민이 창문밖으로 공사현장을 촬영했다.독자 제공
철도시설공단이 야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소음에 시달린 아파트 주민이 창문밖으로 공사현장을 촬영했다.독자 제공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 중앙선사업단(이하 중앙선사업단)이 경북 영주역 구내 선로 변경 공사를 하면서 중장비 등을 동원해 밤샘 작업을 강행하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이 며칠째 밤잠을 설쳐 항의하는 등 소동을 빚고 있다.

중앙선사업단은 중앙선 전철 복선 상하행선 개통을 앞두고 23일부터 새벽마다 영주역 구내에서 분기기 설치와 철거, 전차선 조정, 습동시험 등 궤도 변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근 1천여 가구 아파트 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사전 예고도 없이 공사를 강행해 며칠째 밤잠을 설치고 있다. 영주시와 중앙선사업단 측에 수차례 항의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없이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다른 주민 B씨는 "여름철 대부분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데 새벽에 포크레인과 중장비를 동원해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를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다"고 했다. 말썽이 일자 시공사는 뒤늦게 일부 아파트 출입구와 분리수거함 등에 공사 안내문을 붙였다.

시공사가 쓰레기 분림함에 붙여 놓은 공사 안내문. 마경대 기자
시공사가 쓰레기 분림함에 붙여 놓은 공사 안내문. 마경대 기자

영주시 관계자는 "며칠째 주민 항의가 들어와 공사 책임감리를 맡은 기술단에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을 촉구했다"라고 밝혔다.

감리단 및 시공사 관계자는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대를 골라 공사를 하다보니 어쩔 수 없다. 조만간 소음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발주처인 중앙선사업단에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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