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방지양 결혼
2021년 8월 29일 오후 2시
엘파소하우스웨딩 4층 파밀리에홀
문득 생각해 보니 우리가 사랑의 결실의 맺기까지 한 번도 편지를 쓴 적이 없다는 게 소름 돋는다 지양아. 그래서 이번 기회에 열심히 노력해서 써볼게.
처음 우리가 만난 날, 그날을 기억하니? 첫 만남에 난 속으로 생각했었어.
"이 조그맣고 예쁜 여자애를 수많은 늑대들에게서 구해내야겠다"고 말이지.
광주에 살던 너를 만나러 주말마다 달려가는 버스를 탈 때면 몸도 마음도 깃털같이 날아갈 것 같았는데, 헤어지고 대구로 오는 버스를 탈 때면 창밖에 서있는 네 모습을 보면 눈물이 맺히더라.
그때부터였나 봐. 내가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한 게.
내가 사랑하는 여자와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나부터 변해야겠다고 말이야.
마치 내일이 없는 사람같이 하루하루만 즐기면서 살아왔던 나에게 네가 온건 내일을 꿈꾸며 살아갈 다짐을 하게 만든 일생의 큰 변곡점이었어.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에도 문득 너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떠올리면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없던 힘도 다시 생기는 기분이 난 참 행복해.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서 이젠 떨어져 살 수 없을 거 같아!
어느덧 지난 추억들을 고이 간직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꿈꾸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랑의 서약을 하게 되었어.
앞으로 더 이뻐해주고 잘해줄게~ 그리고 말 잘 듣는 착한 남편이 될게^^
내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 방지양 사랑해♡
-신랑 민호가
※자료 제공은 ㈜고구마/고구마웨딩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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