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4채를 보유해 다주택 논란에 휩싸인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끝내 자진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 취임한 후 처음으로 지명한 산하 기관장인 만큼 첫 기관장 인사부터 논란이 커진데 따라 오 시장의 향후 정책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후보자는 1일 SNS에 "SH 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합니다. 저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께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남편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와 서초구 잠원동 상가를 포함해 4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27일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내 연배상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오름으로써 자산이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해명해 논란이 확산됐고, 이튿날 서울시의회는 '부적격'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의결했다.
이에 그는 보유 부동산 4채 중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나, 시의회 민주당은 30일 입장문에서 김 후보자가 과거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사들의 다주택을 비난한 점을 들면서 "내로남불"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같은 당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SNS에서 오 시장에게 "서민주택 공급책임자에 다주택자를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한 인사권 행사"라며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서울시장은 시의회 청문회 결과와 상관없이 SH 사장을 임명할 수 있다.
하지만 김 후보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숙지지 않자 후보자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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