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북부권 첫 재건축 성공 사례 된 안동 송현1주공아파트

지난달 31일 재건축 시공사 코오롱글로벌㈜ 선정
420여 세대 소형 아파트서 지역 최고층(28층) 아파트로 탈바꿈

안동 송현1주공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송현1주공 재건축조합 제공
안동 송현1주공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송현1주공 재건축조합 제공

경북 북부권 첫 아파트 재건축 사례가 안동에서 나왔다.

송현1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31일 열린 '송현1주공 재건축 시공자 선정 등을 위한 총회'에서 코오롱글로벌㈜을 최종 선정했다.

지난 1984년 5월에 준공된 송현1주공 아파트는 5층 규모로 총 13개동 420여 세대가 사는 45~65㎡ 규모의 공동주택이다.

코오롱 측은 내년 4월쯤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후 2023년 9월부터 이주 및 철거, 같은해 10월 착공 및 분양에 들어가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파트는 전용면적과 내부 구조에 따라 50㎡, 59㎡, 75㎡, 84㎡ 등 6가지 타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 송현동 271번지 일대에 새롭게 들어설 재건축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8층, 732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준공이 완료되면 안동지역 최초의 재건축 아파트이자 지역 최고층 아파트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명칭은 '안동 코오롱하늘채 헤리티지 원'으로 코오롱 측에서 건의했지만, '헤리티지 원'이라는 이름은 추후 재건축조합 총회를 통해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여러 차례 재건축에 대한 소문이 있었지만 번번이 계획 초기부터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때문에 송현1주공 재건축 사례는 지역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번 재건축이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6년 전부터 노력한 재건축조합 간부들의 공도 크다.

김태동 재건축조합장과 홍창선 이사 등은 주민들을 꾸준히 설득해왔고 지난해 10월쯤 전체 구성원의 75% 동의를 받으면서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현재 조합원은 420여 세대 중 381세대가 가입해 90.7%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동 송현1주공 재건축조합장은 "안동 최초 재건축이다 보니 코오롱 측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공사비에 비해 많은 혜택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현재 순조롭게 추진 중"이라며 "새 아파트 준공이 완료될 때까지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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