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여자골프 메달 실패…코르다 금·리디아 고 동메달

고진영·김세영 공동 9위…김효주·박인비는 각각 공동 15·23위

7일 일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딴 뉴질랜드 리디아 고(오른쪽)가 금메달 미국 넬리 코다(가운데), 은메달 일본 이나미 모네에게 사진기자들을 향해 시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일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딴 뉴질랜드 리디아 고(오른쪽)가 금메달 미국 넬리 코다(가운데), 은메달 일본 이나미 모네에게 사진기자들을 향해 시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강 전력을 자랑하며 메달 획득 기대감을 키웠던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끝내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다.

금메달은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차지했고 공동 2위로 마쳐 연장전을 벌인 이나미 모네(일본)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각각 은·동메달을 가져갔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세계 랭킹 2위 고진영과 랭킹 4위 김세영이 공동 9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효주와 박인비는 각각 공동 15위와 2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천648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최종 4라운드에서 고진영과 김세영은 나란히 3언더파 68타를 쳤다.

고진영(왼쪽)과 김세영이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4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진영(왼쪽)과 김세영이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4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동반 플레이를 펼친 고진영과 김세영은 최종합계도 똑같이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고진영은 후반 10번 홀(파3)과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김세영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공동 5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4번 홀(파3)과 5번 홀(파5), 8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 2위 선수들을 3타 차로 추격했지만 11번 홀(파4) 러프로 고전해 더블보기로 흔들린 김세영은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김효주가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4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효주가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4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랭킹 6위 김효주는 이날 4타를 줄여내 공동 15위(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경기를 끝마쳤다. 공동 25위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이날 2타만 줄여 올림픽 2연패 꿈을 이루지 못했다.

박인비가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4라운드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박인비가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4라운드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메이저 1승(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승을 거둔 코다는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랭킹 1위의 위엄을 펼쳤다.

코다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치고 최종합계 17언더파 198타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동 2위(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 이나미와 리디아 고는 18번 홀에서 연장전을 벌였고, 파를 기록한 이나미가 은메달, 보기를 적어낸 리디아 고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리디아 고는 리우올림픽 은메달을 이어 2회 연속 메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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