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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보름째 두 자릿수 확진…4단계 문턱 '아슬아슬' 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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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치 찍은 후 소폭 감소…市 "지금도 경제 어렵고 시민 불편"
"인력 늘려 확산세 최대한 막겠다"

포항시 북구 장량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방역요원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 북구 장량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방역요원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 발생했다. 지난 14일 47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후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보름째 두자리 수를 넘나드는 고공행진 중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학원 관련 5명 ▷철강공단 4명 ▷기존 확진자 접촉 4명 ▷해외입국 외국인 1명 ▷경주공단 1명 ▷감염경로 파악 중 1명 등 모두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지침상 일주일 평균 확진자 발생 수치가 인구 10만 명당 4명이 넘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인구 50만 명인 포항은 일주일 평균 수치 20명이 마지노선이다. 4단계 시행의 문턱에서 아슬아슬하게 한숨을 돌린 셈이다.

그러나 포항에서는 외국인 모임발(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3일부터 확진자가 두자릿수를 넘는 경우가 많아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이달 들어 포항지역 확진자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3일 16명 ▷4일 24명 ▷5일 16명 ▷7일 13명 ▷9일 17명 ▷10일 21명 ▷13일 12명 ▷14일 47명 ▷15일 24명 ▷16일 16명 등 두자리 수가 넘는 날짜가 열흘이나 된다.

방역지침 조건에 맞지 않더라도 지자체 결정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지만, 포항시로서는 4단계 시행만은 가능한 막겠다는 입장이다.

포항시는 철강공단 관련 확산세를 잡기 위해 기업체·소상공인 대응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개학을 대비해 다음달 3일까지 학교·학원 집중방역 점검기간을 갖기로 했다.

학교·학원·기업체 기숙사 등에 특별 지도·점검도 펼치며, 방역인력 20여명(기간제)을 충원해 감염병 대응 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금도 어려운 지역경제와 시민 불편을 생각하면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쉽게 결정하는 것에 부담이 크다"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동선파악이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적절한 방역 계획을 수립하고 강도높은 대응으로 최대한 확산세를 막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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