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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화투 치던 70대 노인 무차별 폭행한 5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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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내기 화투를 치다 만취해 시비 붙어
50대 남성, 지난해에도 소주병 휘둘러 2명 다치게 해 재판 중

안동경찰서 전경. 매일신문DB
안동경찰서 전경. 매일신문DB

안동경찰서는 70대 노인을 소주병 등으로 무차별 폭행한 A(54) 씨를 특수중상해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0시쯤 안동 안기동 한 사무실에서 지인 등 5명이 모여 음식내기 화투를 치던 중 술에 취해 B씨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실명해 안구를 적출하는 큰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폭행 사건 이후 현장에서 달아나 지인이 운영하는 숙소에 숨어있었지만, 지난 14일 체포에 나선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사건 당일 처음 만났으며, 사건 발생 이전 이미 만취한 상태이던 A씨는 B씨가 속인다고 생각해 시비가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에도 안동 한 술집에서 옆 자리 손님들과 시비가 붙어 소주병을 휘두르는 등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수거된 판돈이 5만원 미만이고,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도박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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