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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직전 백신 기부…홍준표 "K방역이 백신 거지가 됐나?"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루마니아 정부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 45만회 분을 한국에 기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정부의 미흡한 백신확보를 질책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루마니아로부터 폐기 직전 백신 45만명 분을 지원 받는다"며 "이번에도 특수부대 동원해 백신 운반 쇼나 할 거냐"고 질책했다. 이어 "K방역이라고 애꿎은 국민만 옥죄고 세계를 향해서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자화자찬 떠들더니 백신 거지가 되었느냐"며 비꼬았다.

그는 "그렇게 동냥 하듯이 백신을 구하지 말고 진작 좀 백신 선진국과 교섭해서 구해야 했다"며 "선진국으로 올라 서고도 저 꼴"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근 미국 모더나사가 이달 중 우리나라에 공급하기로 했던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기로 하면서 정부의 백신수급 계획에 다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루마니아 정부가 백신 기부를 약속했다.

루마니아 국영 통신 아제르프레스는 21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한국에 잔여 백신을 기부하기로 밝혔다고 전했다.

루마니아 보건부는 우리 정부의 상황에 따라 백신 수송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는 관련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등 주요국들과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온 바 있으며 루마니아도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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