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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팔공산 진입로 경로 변경"-상인들 "상권 지나가 교통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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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공사 기존안 추진" 반발에 市 "극심한 높낮이로 조성 불가"

대구시가 추진하는 팔공산 진입로 정비공사에 현장 상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상인들은 공사 피해를 호소하며 상권이 없는 곳으로의 공사를 촉구하고 있지만, 대구시는 현장 지형을 이유로 경로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동화지구 야영장 입구에서 시작하는 팔공산 진입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설계 중인 해당 사업은 이르면 내년 초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동화사 집단시설지구 상인들은 진입로 경로를 두고 공사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사업 초기 야영장에서 팔공산자연공원 관리사무소를 지나 팔공산 케이블카 입구로 이어질 예정이었던 진입로가 인근 식당 등 주요 상권을 지나는 쪽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적잖아서다. 현재 야영장 입구에서 시작해 팔공산자연공원 관리사무소, 팔공산 분수대 광장 옆 산책로를 지나는 경로가 유력하다.

팔공산 상인 A씨는 "대구시가 바꾼 경로에 따라 공사를 진행할 경우 상권을 지나 교통 혼잡을 유발할 뿐 아니라 주변 숲을 훼손할 수밖에 없다. 상인들이 그토록 바라던 팔공산 구름다리 사업은 환경 문제를 이유로 취소했으면서 굳이 진입로를 바꾼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공사 필요성 자체는 공감하지만 경로가 잘못됐다. 상권을 지나지 않는 기존 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사업 초기 안의 현실성이 떨어져 진입로 경로를 바꾸게 됐다는 입장이다. 관리사무소에서 케이블카 입구로 이어지는 길은 바로 옆에 산을 끼고 있어 극심한 높낮이 탓에 진입로 조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 경로는 차가 다닐 수 없을 만큼 좁아 사실상 진입로 역할을 할 수 없는 곳이다. 다른 안은 비교적 도로가 넒은 편"이라면서도 "아직 진입로가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다른 대안도 검토할 수 있다. 설계가 끝나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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