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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야당 헛다리 짚어…수사해보면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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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과 특수 관계 전면 부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1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1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왼쪽.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기는 했지만 해당 의혹에 대해선 전혀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 TV조선은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의 의혹 보도 3주 전인 지난달 11일 서울 롯데호텔 식당에서 조 전 부위원장이 박 원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8년 1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 당시 박 의원과 조성은 전 국민의당 비대위원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국민의힘이 자신을 향해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 "야당이 헛다리를 짚는 것인데, 수사해보면 나온다"며 해당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박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조언한 것이 없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일부에선 내가 검찰 쪽 인사를 소개해서 (조 씨가) 그쪽 감찰부장하고 (연락)했다고 하는데 나는 지금도 감찰부장이 누구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의 본질은 이게 아니지 않나"라며 "왜 이게 본질인 양, 단역도 아닌 사람을 주연배우로 만들려고 하나"라고 했다.

그는 "그런 것이 있다면 내가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얼굴을 들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박 원장은 조 씨와의 관계에 대해 "(야권에서) 특수한 관계 같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없다"며 "똑똑한 신세대 후배이고, 내가 청년이나 젠더 문제를 잘 모르다 보니 물어보기도 한다"고 했다.

지난 2월 국정원장 공관에서 조 씨를 비롯해 국민의당 전직 의원들과 함께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여야 가릴 것 없이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씨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고발사주' 의혹 보도 시점에 대해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날짜나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조 씨가) 얼떨결에 발언이 나왔다며 발언을 수정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야당의 국회 출석 요구에 대해 "국회에서 나오라고 하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활비 사용 내역이나 국정원장 공관 출입 기록 제출 요구에 대해선 "그것은 국정원장이 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거부 의사를 분명히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제보자 조 씨가 '고발사주' 의혹이 보도되기 전인 8월 11일 박 원장과 만난 것 등을 고리로 박 원장의 배후설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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