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격 및 사이버대학 입학자 수는 작년보다 늘어난 반면 방송통신대학(방송대) 입학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이들 대학 입학자 10명 중 7명은 만학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은 1999년부터 2021년 고등교육기관 학교 종류별 입학자 수를 비교, 분석해 1일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올해 원격 및 사이버대학에 입학한 학생 수는 3만8천273명으로 전년 대비 4천206명(12.3%) 늘었다. 이는 2004년 설립 이후 가장 많은 기록. 또 고등교육기관 전체 입학자(69만7천317명) 중 차지하는 비율도 2021년 5.5%로 2014년(1.6%)보다 3.9%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한 학생 수는 1만2천670명으로 전년보다 491명(3.7%) 감소했다. 이는 1999년 통계 이후 가장 적은 기록. 또 고등교육기관 전체 입학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 1.8%로 1999년(6.2%)보다 4.4%p 줄었다.
최근 방송통신대 입학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은 대체제로 사이버대학이 등장한 것에 더해 전문대, 대학 이수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종로학원 측의 분석이다. 25~34세의 고등교육(전문대, 대학) 이수율은 2019년 기준 61.5%에 이른다.
이와 달리 사이버대학으로 향하는 발길은 늘고 있는 추세. 이는 입학 자격이 자유롭고 실생활 또는 현장 직업에 필요한 강좌가 다양하게 설계돼 있어서다. 여기다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는 편리함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입학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 2020년 원격 및 사이버대학과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한 학생 가운데 26세 이상 만학도는 10명 중 7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 일반대학, 교육대학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2020년 원격 및 사이버대 입학자 중 만학도 비율은 73.6%. 방송통신대 입학자 가운데 만학도 비율도 74.4%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이와 달리 일반대의 만학도 비율은 1.4%, 교육대는 3.7%에 그쳤다. 전문대도 10.7% 정도만 만학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원격 및 사이버대학, 방송통신대학에서 만학도 비율이 크게 높은 건 직장생활을 하거나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원거리 학습이 가능하고 실생활 또는 은퇴 후 제2의 직업을 가질 때 편리하게 대비할 수 있어서다"며 "상당수 30, 40대 이상 직장인 또는 주부, 은퇴자들이 이런 곳을 선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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