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중인 가운데 서울 강남구 한복판에선 새벽까지 영업하던 유흥업소에서 접객원과 손님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 곳은 여성 손님이 찾아오면 술을 판매하고 남성들이 방으로 들어와 접대하는 호스트바로, 적발 당시 바깥에 대기 중인 여성 손님들도 있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일 오전 1시15분쯤 강남구 대치동 한 건물 지하 1층에서 호스트바를 운영한 업주와 손님, 종업원 등 64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소는 룸 13개, 150평 규모의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크기의 호스트바다. 새벽 1시를 넘긴 시간에도 각 방이 손님으로 가득 찼을 정도였다. 방역수칙을 피해 테헤란로 금융빌딩 앞에서 차량에 손님을 태워 지하 영업장까지 이동시키는 식으로 깜깜이 영업을 진행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에서 잠복근무하던 경찰이 영업 사실을 확인한 뒤 소방과 문을 강제 개방해 내부와 비상구 등에서 손님과 종업원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경찰관을 밀며 폭행하고 신분증 제시를 거부한 남성 접객원 1명과 여성 손님 1명을 업무방해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는 한편, 이날 적발된 이들 모두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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