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간부 지원자 수가 매년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해병대의 경우 무려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 간부 지원자는 2016년 총 10만9천명에서 지난해 8만명으로 약 26% 줄었다.
특히 해병대는 2016년 1천306명 모집에 6천990명이 지원해 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1천385명 모집에 2천615명이 지원해 1.9대1로 유독 인기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육군, 해군, 공군의 간부 지원자도 각각 22%, 10%, 36% 감소했다.
이와 함께 육군과 해군의 경우 정부의 여군 확대 기조에 따라 여군 선발 인원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간호사관을 제외한 여군 지원자 수가 2016년 대비 10% 수준으로 증가했으나, 해병대는 선발 인원이 2배 이상 늘었음에도 지원자 수는 4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 군은 인구 감소에 따른 절대적 지원자 수의 감소, 급여 인상 등 병사 처우 개선에 따른 간부 지원 장점 축소 등을 이 같은 지원자 감소세의 배경으로 꼽았다.
민 의원은 "해병대는 육군, 해군, 공군과 함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대한민국 국가안보의 핵심 전력"이라며 "해병대사령부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향후 적절한 인력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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