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이어지면서 한글날인 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모두 1천46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742명보다 277명 적은 수치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천124명(76.7%), 비수도권이 341명(23.3%)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약 1천7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일까지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211명 늘어 최종 1천953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95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10일로 96일째가 된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병원, 식당, 건설현장 등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과 관련해선 지난 6일 이후 종사자, 환자, 가족 등 28명이 확진됐고 강남구에 소재한 음식점에서는 종사자 11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시의 한 신학교에서는 학생, 종사자, 가족, 지인 등 16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경북 경산시에서는 마사지 업소를 중심으로 종사자, 지인 등 27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시도별 확진자 수는 서울 571명, 경기 458명, 인천 95명, 충북 65명, 대구 46명, 경북 45명, 경남 38명, 부산·충남 각 31명, 광주 23명, 강원 18명, 대전·전북 각 10명, 울산 9명, 제주 7명, 전남 5명, 세종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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