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차림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눈치도 없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복 차림으로 진행된 국무회의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 차림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잿빛 마고자와 저고리를 입었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사또'를 연상시키는 국군 전통의장대 차림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한복 국무회의, 취지를 십분 이해한다. 예쁜 한복을 입고 하루쯤 회의하자는 아이디어 높이 산다"면서도 "한복 입고 아리랑 가락에 맞춰 춤추는 장면을 자신들의 소수민족 문화라고 열렬히 홍보하는 중국에는 한 마디도 못 하는 문 정부. 극단의 자기분열로 봐야하나"라고 쏘아붙였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국군 전통의장대 의상을 입고 등장한 것에 대해서도 "저 사또는 또 무엇일까. 국민들은 엉망진창 아마추어 정부 탓에 고혈이 빨려 신음 중인데 문재인 정부 반성의 메타포라고 봐야 하나"라고 일갈했다.
지난달 문체부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에 한복이 등장한 것을 두고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대응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아리랑을 bgm(배경음악)으로, 장구를 놓고 추는 부채춤 홍보영상. 중국문화인가. 문체부는 어떤 확신의 타이밍을 기다리는가"라며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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