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최 전 원장은 16일 오후 8시쯤 서울 목동 자택에서 홍 후보와 차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최 전 원장은 "2차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에 많은 생각을 했다"며 "제가 탈락했지만 정권교체, 정치개혁, 정치교체를 위해서 제가 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목표인 정권교체를 위해서 보다 안정적이고 세대나 지역의 지지를 두루 얻을 수 있는 후보와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홍 후보와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제가 며칠 전부터 우리 최 원장님 쪽에 (최 원장을) 같이 모시고 정권탈환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허물어지는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선진국 시대의 원년을 같이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최 전 원장께서 '같이 나라를 정상화 시키자'는 말씀이 있으셔서 같이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남으로 최 전 원장은 사실상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 홍 후보는 17일 오전 9시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최 전 원장 영입행사를 연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지난 8일 발표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뒤 같은 달 12일 대선캠프 해단식 후 공식 행보를 자제하며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한 고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은 입당 직후 국민의힘 대선후보 양강 반열에 올라 보수층과 당원들의 지지기반을 구축해왔다. 컷오프 이후에는 홍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았다. 최근 측근들에게 '당이 원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의중을 내비치지 않았던 최 전 원장은 결국 홍 후보를 최종 선택하며 그의 대선 행보에 힘을 실었다.
홍 후보 역시 최 전 원장 영입을 위해 직접 자택을 방문해 예우를 다했다. 최 전 원장의 홍 후보 캠프 합류로 국민의힘 경선 구도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홍 후보 캠프측은 '보수 우파' 기치를 내세우며 '소신 정치'를 펼치고 있는 최 전 원장의 합류로 보수 지지층의 표심이 홍 의원으로 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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